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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4월 24일 부산동래행 차량화재 원인규명 및 사후대책

2020년 04월 26일 06:56

이하윤 조회:1569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금요일 4시15분 부산동래행버스를 탔습니다.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앉았고 차가 출발한 후 두세 차례 끄르끄륵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으나 기사는별다른 반응없이 계속 달리셨기에 괜찮겠지하고 피곤함에 잠을 청했습니다.

곡성 근처에서 "차량에 연기가 나고 불까지 난다"는 지나가는 차량과 뒷좌석 승객들의 말에 기사는 그때서야  차를 세웠고 일단 모두 내리도록 안내했습니다.


이후 차는 더많은 연기를 뿜으며  강풍에 사방으로 퍼졌고 불길은 더욱 커졌고 퍽퍽하는 소리도 간간히 들렸습니다. 내려서 버스 근처에 옹기종기 서있던 사람들은 만약을 대비해 앞으로 좀 더 걸어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그냥 고속도로 가장자리에 저같은 일부는 도로 경계의 낮은 콘크리트벽에 올라 서있었습니다.

시간이 정확히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으나 경찰, 소방차가 차례로 도착했고 다친 사람도 없었고 강풍에 30분 남짓 버스를 기다려 8시30분 전쯤에  다행히 부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 두 기사의 사과를 받고 다른 버스로 부산으로 향하던 중 회사 사과 문자를 받았으나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하도 비현실적인 일이 발생하여 제대로 현장에서는 상황판단이 되지 않았는데, 만약 차량에 연기나 불이난 상황에서 차가 멈춰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아득합니다. 거의 매주 해당 차량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여러 동료 선배가 나라고속을 이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다음 사항을 요청합니다.
1.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및 설명
2. 평소 정비상황 공개
3. 사고방지 사후대책 마련